회사 사람들이 내 일기장을 뒤졌다 하하하

회사 사람들이 내 일기장을 뒤졌다 하하하
ㅋ ㅋㅋㅋ ㅋㅋㅋ 아무데도 말 못해서 아무데도 말 못하지만 속상하겠다.

기본적으로 나는 가족이나 다른 사람에게 절대 말하지 않습니다. 아무리 친해도...
대신 감정을 정리하기 위해 일기장을 쓰는데 금요일 출근길에 실수로 일기장을 가져간 것 같다.
그것도 모르고 동료에게 줄 것이 있어서 바빠서 가방에서 꺼냈어요~
그리고 그 과정에서 내 다이어리를 봤다고.. 내 스케줄? 일기 쓰는 줄 알았다고 하던데.. 그런데 읽다가 쉬러 나온 사람들이랑 겹쳐서..?? 당신은 오늘 나에게 당신이 나를 보았다고 ..
왠지 이날 분위기는 저를 빤히 쳐다보거나, 무슨 얘기를 하거나, 최근 고민되는 주제를 언급하는 것 같은 분위기다. 그래서 해보고 싶은 상황이었던 것 같아요 ㅋㅋㅋㅋ
내 폰 보는 사람이 싫어서 아무도 만질 수 없을 정도로 사적인 라인에 정말정말정말정말 예민한데, 내 다이어리를 봐야한다는 말을 들은 순간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사실, 여전히 그렇습니다. 내 자신에 대해 그런 이야기를 들은 것 같아서 부끄럽다.
이렇게 중요한 일기장을 가방에 넣어도 읽을 거리가 멀었다.
회사를 떠날 수도 없습니다.
다 내 잘못이야, 그냥
👌👌👌